<심청전>과 관련을 맺고 있는 설화 중에는 이 작품의 형성에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끼친 배경 설화가 있다. 배경 설화에는 태몽(胎夢) 설화, 효행(孝行) 설화, 인신공희(人身供犧) 설화, 재생(再生) 설화, 개안(開眼) 설화가 있다. <심청전>의 배경 설화 중 <관음사 연기 설화>는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인데, <심청전>의 형성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심청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효행, 죽음과 재생을 이야기하는 ‘심청 설화’에는 백령도 지방에 전해 오는 <심청 전설>과 동해안 지방에 전해 오는  <심청굿 무가>가 있다. <심청굿 무가>는 활자본 <심청전>의 영향을 받아서 형성된 것이다. 백령도 지역의 <심청 전설>은 <심청전>을 바탕으로 하여 형성된 전설이다.


  <심청전>의 이본과 판소리 <심청가>를 보면, 심청이 나서 자란 곳은 황주 도화동이다. 그리고 심청이 죽었다가 살아난 곳은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에 있는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인당수’이다. 그러므로 <심청전>의 배경이 된 곳은 황해도 황주에서 장산곶과 인당수를 지나 백령도 연봉, 연화리를 잇는 지역이 된다.

  이 논문은 『교원교육》 제23권 제4호, 청원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 2007. 12. 30, 21~45쪽에 수록되어 있음.

심청전 관련 설화의 전승 양상과 성격.hwp



  서해안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 지역에 전해 오는 '심청전설'을 조사 연구한 논문으로, 한국민속학보 7호(서울 : 한국민속학회, 1996)에 수록되어 있음.

백령도 지역의 '심청전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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