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7일 주일 오후 2시에  장위교회에서 부족한 나의 장로 은퇴 찬하예배가 있었다. 실제 장로은퇴는 만 70세가 된 2013년이었는데, 내가 터키에 가 있었던 관계로 1년을 늦춰 장위교회 설립 50주년 기념주일에 새로 취임하는 장로 취임식과 함께 가졌다. 그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감사 인사 

    장위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장위교회 50년사> 발간 감사예배를 드리는 뜻 깊은 오늘,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님과 성북지방 안희찬 감리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장위교회 성도 여러분을 모신 자리에서 저의 장로 은퇴식을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19982월부터 20132월까지 15년 간 장로로 담임 목사님을 보좌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협조해 주시어서 무사히 장로의 직을 은퇴할 수 있게 해 주신 최청수 목사님과 신현주 목사님, 저를 권사·집사로 길러주신 최병원 목사님, 그리고 성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삶을 되돌아보면,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참으로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충청남도 홍성의 농촌에서 자랐는데, 일찍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신 관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살핌과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공부하여 사회적으로는 대학의 교수가 되어 30여 년을 근무한 뒤에 정년퇴직을 하였습니다. 정년퇴직 후에도 건강 주셔서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객원교수로 4년을 근무하게 해 주셨습니다.

 

  가정적으로는 현명하고 착한 아내와 혼인하여 해로(偕老)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들과 딸 3남매를 주셨으며, 6명의 손자·손녀를 보게 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는 교회학교 교사·집사·권사를 거쳐 장로의 직분을 받아 봉사하다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은퇴하게 해 주셨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은 넓고, 크고, 높아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제게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살겠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77~10절에 나오는, 주인의 명을 받아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돌아온 종처럼 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하는 겸손한 자세로 살겠습니다. , <민수기> 825~26절에서 은퇴한 레위인은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인을 도우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시무장로님과 여러 성도님들을 돕는 정신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담임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귀한 말씀을 해 주신 김영헌 감독님과 안희찬 감리사님, 귀한 은퇴 찬하의 말씀을 해주신 김동걸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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