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월 27일 오후 2시에  <장위교회 50년사> 발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이 책을 집필한 내가 편찬위원장으로 인사를 하였다.   

 

 

 

   <장위교회사>는 설립 30주년 무렵에 <장위교회 30년사>를 편찬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고, 설립 40주년 무렵에도 <장위교회 40년사>를 편찬해 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다가 50주년을 맞으면서 이를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이번에 장위교회 50년사가 발간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장위교회 50년사> 편찬을 시작할 때 집필을 외부인사에게 맡기는 것이 어떠냐 하는 의견과 교인 중에서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부족한 제가 <장위교회 50년사> 편찬의 책임을 맡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책에 실린 <편찬사>에 적어 놓았습니다. 저는 <장위교회 50년사> 편찬 책임을 맡게 된 것이 주님의 섭리와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이 일을 수행하였습니다.

 

  《장위교회 50년사편찬 작업은 목사님과 제가 여러 차례 회합을 한 뒤에 2012711<장위교회 50년사 정리를 위한 간담회>를 연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터키에 있다가 여름방학에 다니러 온 때여서 50년사 집필에 필요한 자료들을 스캔하여 파일로 만들어서 가지고 갔고, 그 뒤에도 필요한 모든 자료를 스캔하여 전자메일로 보내주어서 이를 참고하면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집필을 시작할 때 저는 교회사(敎會史)를 연구한 사람도 아니고, 목회자도 아니며, 교회 행정을 아는 사람도 아니어서 50년사의 편찬 방향과 체재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난감(難堪)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이 일을 맡기셨으니, 일을 감당할 능력도 주실 것이라 믿고 기도하며 진행하였고, 방학 때 한국에 와서는 집필한 내용을 목사님과 편찬위원 여러분들과 협의하면서 몇 차례 수정을 하였습니다.

 

   집필을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일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1년 반 이상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일에 전념하면서 한국에서 제일 바쁘다고 하는 고3 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책상 앞에 앉으면, 제일 먼저 이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집필할 때에는 많은 자료를 통하여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르게 판단하고 기술하려고 정신을 집중하곤 하였습니다.

 

  《장위교회 50년사는 두 편으로 나누었습니다. 1편에서는 담임목사님이 사역한 기간을 기준으로 시기를 나누어 장위교회 발전의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당회록>, <임원회의록>, <구역회의록>, <기획위원회 회의록>, <주보>, <교회 통계표> 등의 기록물을 근거로 쓰고, 사진과 함께 수록한 것으로, 실증적인 것입니다. 여기에는 장위교회 설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전과 변화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2편에는 장위교회와 인연을 맺은 목사님과 전도사님, 장위교회 출신 성도, 그리고 현재의 장위교회 교인들이 장위교회를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과 교감(交感)하고, 은혜를 받았는가를 개인의 삶과 관련지어 쓴 글을 실었습니다. 이 글들의 제재나 제목은 다양하지만, 모두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감동적인 글들로, 글쓴이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생생한 장위교회 역사입니다. 이것을 조선 시대의 역사서와 관련을 지어 말한다면, 조선 시대의 역사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나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과 같은 역사적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지만, 당시의 사회상이나 민심은 문인의 문학작품이나 여러 학자의 개인적 기록에 생생하고 진솔하게 나타나는 것에 견주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장위교회 50년사는 장위교회 50년의 역사를 더듬어보며 주님의 뜻을 지금보다 더 잘 실천하는 교회로 크게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딛고 올라설 작은 디딤돌을 하나 마련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제가 이 일을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영광을 돌립니다.

 

   이 책을 편찬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신현주 담임목사님과 편찬위원 여러분, 귀한 글을 써주신 교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또 축간사를 써 주신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님과 성북지방 안희찬 감리사님, 교회사 전공학자의 안목으로 많은 분량의 원고를 검토해 주시고 축하의 글을 써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오셔서 논찬(論贊)의 말씀을 해 주신 서울감리교신학대학교의 이덕주 교수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정성과 땀을 주님께서 칭찬하시고 상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 4월 27일 주일 오후 2시에  장위교회에서 부족한 나의 장로 은퇴 찬하예배가 있었다. 실제 장로은퇴는 만 70세가 된 2013년이었는데, 내가 터키에 가 있었던 관계로 1년을 늦춰 장위교회 설립 50주년 기념주일에 새로 취임하는 장로 취임식과 함께 가졌다. 그 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감사 인사 

    장위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장위교회 50년사> 발간 감사예배를 드리는 뜻 깊은 오늘, 서울연회 김영헌 감독님과 성북지방 안희찬 감리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장위교회 성도 여러분을 모신 자리에서 저의 장로 은퇴식을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19982월부터 20132월까지 15년 간 장로로 담임 목사님을 보좌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협조해 주시어서 무사히 장로의 직을 은퇴할 수 있게 해 주신 최청수 목사님과 신현주 목사님, 저를 권사·집사로 길러주신 최병원 목사님, 그리고 성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삶을 되돌아보면,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참으로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저는 충청남도 홍성의 농촌에서 자랐는데, 일찍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신 관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살핌과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공부하여 사회적으로는 대학의 교수가 되어 30여 년을 근무한 뒤에 정년퇴직을 하였습니다. 정년퇴직 후에도 건강 주셔서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객원교수로 4년을 근무하게 해 주셨습니다.

 

  가정적으로는 현명하고 착한 아내와 혼인하여 해로(偕老)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들과 딸 3남매를 주셨으며, 6명의 손자·손녀를 보게 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는 교회학교 교사·집사·권사를 거쳐 장로의 직분을 받아 봉사하다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은퇴하게 해 주셨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은 넓고, 크고, 높아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제게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살겠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77~10절에 나오는, 주인의 명을 받아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돌아온 종처럼 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라고 하는 겸손한 자세로 살겠습니다. , <민수기> 825~26절에서 은퇴한 레위인은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인을 도우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시무장로님과 여러 성도님들을 돕는 정신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담임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귀한 말씀을 해 주신 김영헌 감독님과 안희찬 감리사님, 귀한 은퇴 찬하의 말씀을 해주신 김동걸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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