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가 <농민신문>에 연재하였던 것과 그 후에 쓴 160편의 옛날이야기를 큰 주제별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 이 책에 실은 이야기의 대부분은 필자가 채록하여 설화집에 정리해 놓은 것이고, 일부는 다른 책에서 뽑은 것이다.
  이 책에 실은 이야기 모두가 우리 옛이야기의 대표성을 지닌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가치관을 잘 드러내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이 우리의 옛날이야기에 흥미와 관심을 가진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옛이야기가 주는 재미를 느끼고, 생활의 지혜와 교훈․한국적 정서와 가치관을 익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제1장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서 몇 가지를 뽑아 이의 실상과 의미를 적었다. 이것은 우리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제Ⅱ장은 한국인이 생활을 통해서 전승해 오고 있는 민간신앙의 실상과 의미를 정리한 것이다. 이것은 한국인의 신앙적 심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제Ⅲ장에서는 우리가 일생동안 거쳐야 하는 여러 가지 의례의 실상과 의미를 
적었다.  
  제Ⅳ장에서는 민속놀이와 예술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 정리하였다. 
  제Ⅴ장에서는 신화, 전설, 민담의 주인공을 단편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에 실린 자료는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채록한 것이다. 녹음된 내용은 원음 그대로 적었다. 사투리, 고어(古語), 특수어, 한자어의 뜻이나 풀이는 ( ) 안에 적어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설명이 길 경우에는 각주를 달아 설명하기도 하였다. 구연자의 행동, 청중이나 채록자의 말 등은 [ ] 안에 넣어 채록 상황이나 구연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자료의 끝에는 채록 일시, 구연자의 인적 사항, 채록 장소, 만나게 된 경위와 채록 상황, 청중과 청중 반응 등을 적어 현장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구연자가 그 설화를 처음 들은 때 및 들려준 사람, 구연 경력, 제목의 전승 여부 등을 적어 그 자료의 전승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제1부 고소설 일반론과 제2부 고소설 작품론으로 되어 있다.
  제 1부에서는 고소설의 성격과 명칭, 조선 시대의 소설관, 고소설의 구성 요소, 고소설의 작자와 독자, 고소설의 유통과 이본, 고소설의 형성 및 전개 양상,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의 형성 및 선호 관계 등을 다루었다.
  제2부에서는 김씨열행록, 김학공전, 금방울전, 삼생록, 삼자원종기, 삼사횡입황천기, 옥단춘전, 심청전의 배경이 된 곳, 서사작품에 나타나는 남장신부(男裝新婦) 모티프의 전개 양상, 서사 작품에 나타나는 신발의 성격과 의미 등을 고찰하였다.
 

  이 책은 각 지역의 대표적인 전설의 내용과 의미를 분석하고, 그 전설이 그 지역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분석하여 전설과 지역문화의 상관성을 파악하려는 뜻에서 기획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지역과 인연이 있거나 그 지역 전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업적이 있는 학자들이 집필하였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 전해 오는 전설과 지역 문화 연구에 대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고전문학 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설화와 고소설을 바르게 교육하려면, ‘설화․고소설이란 무엇인가?’, ‘왜 가르쳐야 하는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얻는 데에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기획한 것이다.
  총론 부분에서는 설화․고소설이란 무엇이며, 왜 가르쳐야 하는가를 간단히 살펴보았다. 각론 부분에서는 설화와 고소설 개별 작품의 전승 양상과 교육적 의미를 분석하고, 가르치는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설화와 고소설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은 작품에 따라 따르고, 교사와 대상 학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되도록 각급 학교의 많은 교사가 여러 작품을 대상으로 집필하도록 하였다. 설화와 고소설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보여주는 이 책이 일선 교사들이 설화와 고소설을 바르게 이해하고, 가르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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